카멜레온과의 질긴 인연...... Rocktron Chameleon 2000

세상엔 참으로 이상한 일들이 많은 듯 해서 재미있다.... 카멜레온과의 질긴 인연이랄까....
미국에 와서 심심풀이로 이베이에 되지도 않는 가격 비딩해놓고는 맨날 되지도 않다가.....
카멜레온 2000이 올라왔길래 역시 심심풀이로 적어놨었는데, 그것이 덜컥.... 낙찰이 되어버렸고, 이틀만에 배송이 왔다.....ㅠㅠ.
헐....그것도 상판에 기스 한두개 제외하면 완전 새제품인데, 한국 중고가격보다 싸게 구했으니 이걸 인연이라고 해야하나 걍 우연이라고 해야하나.

Rocktron Chameleon 2000이 오리지널 블랙페이스와 다른 점은 프리앰프부가 Mega, British, Texas, Clean으로 나뉘어져 있고, Scoop 모드가 생겼으며, 이전모델의 Pre, Post EQ가 없어진 대신, 아주 민감하게 0 - 10 까지 작동하는 노브로만 구성되었다는 것. 따라서 허구헌날 이큐에 골치아플 일이 없어졌으니, 조작법이 좀 쉬워졌다고나 할까? 흠... 온/오프 버튼도 없구만.....ㅡ.ㅡ;;

이전 모델에서.... 특히 블루지한 톤이나 크런치한 톤이 참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이 모델에서 British, Texas 모드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해결이 되었고, 드라이브의 질감은 이전 모델과 다를바 없다. 해외 유저들의 사용기를 자주 보는데, 대체로 평이 좋은 편이며, 좋은 진공관 파워만 물려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는 평도 있으니 이전모델보다 형편없다는 국내 유저들의 깊이없는 사용기와는 참 대조적이다.

내친김에 Recabinet 을 이용해서 카멜 자체의 스피커 시뮬과 비교를 한번 해봤다. Recab도 궁합이 있는 듯 해서 POD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카멜레온과는 좋은 궁합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할 듯.....

순서대로 Default - Br00tal - Feared Combo - Chameleon 자체 시뮬 (12 inch, Mic placement 0, Reactance 0) 이다.

 

Recabinet Vs. Chameleon Cabinet Simul. by bluesbear 


요넘은.... KeFir 을 사용한 샘플. 다양한 임펄스가 존재하여 매우 유용한 듯. 걍 이것만 써야할 거 같은데.....

Rocktron Chameleon + KeFir by bluesb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