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선 교체

블랙스타 HT-5C의 헤드부. 엉? 생각보다 파워부 진공관이 크지 않네? ㅋㅋ.

진공관 5와트..... 모두가 퇴근한 밤이라도 볼륨을 9시방향 이상 올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출력이 강하다.

원래 달려있던 스피커선재. 뭔가 허접스러운...... 그에 비해 12인치 Blackbird 50 스피커는 왠지 무시무시하다.....

예전에 쓰던 수정앰프가 애들 동방에 굴러다니고 있길래, 냉큼 다시 집어와서 2개 달려있던 선재중 하나를 이식했다.

까나레로 기억하는데.....교체후엔 예상대로 하이가 좀 선명해지는 느낌? 

며칠전에 가족들과 함께 어딜 다녀오다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밤늦게 악기연주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ㅠㅠ.

왠지 찔리는 느낌.... 그래도 밤에는 음악소리 정도로 작게 작게 조심했는데. 물론 내 기타소리는 아닐꺼야.... 라고 생각했지만서도 이젠 삶의 유일한 낙이 없어졌다는 우울함이 엄습하더란.

그날 이후 내 연구실에 장비를 가져다놓으려고 구상중이다.

대충 밤9시나 10시쯤엔 사람들이 없으니 집보다는 큰 볼륨으로 연습가능하고. 주말엔 아예 맘편하게 연주할 수도 있으니......

연습실을 어디 하나 얻으려고도 많은 고민을 해봤으나, 비용문제로 도저히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애들 동방에 가져다놓을 수도 없고.

암튼. 연구실 한쪽 구석에 장비들을 좀 꾸미려고 한다. 슬슬 준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