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굿바이~ 이탈리아....

728x90

 

이탈리아 여행의 첫날은 한국인 민박집에서 대충 끼니와 잠자리를 해결하고 바로 둘째날을 시작했다. 매번 해외여행때마다 길을 헤메이다 와이프와 싸웠던 기억때문이었는지 자연스럽게 한국인 가이드 투어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큰 싸움은 없었던 것 같다^^;; 첫날 Circo Massimo 라 불리우는, '벤허'에 나오던 마차경기를 하던 경기장을 둘러보고 영화 '로마에서의 마지막 휴일'에 나오던 '진실에 입'에 손 한번 넣어주고...ㅋㅋ. 판테온 신전으로 향했다. 사진에서처럼 인산인해였던 장관이...ㅋ.

스페인 광장의 모습이다. 딸내미가 분수에서 물통에 물을 채우고 나오던.... 서울과 위도가 거의 비슷한데도 여행기간 내내 무척 더웠던 이탈리아. 물없이는 투어조차 힘들정도로 더웠지만 유적지 여기저기 지하수가 나와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실제로는 거의 석회수라는데 그나마 유럽에서 제일 낫다는.....).

트레비 분수에서 딸내미 시켜 동전 몇개 넣어주고....ㅋㅋ.

이탈리아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중 하나라는 지올리또? 에 들러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주고 포로 로마로 향해 기나긴 가이드의 설명 들어주고. 그리스-로마 신화를 다시 들으니 정말 재미있었다는.

콜로세움으로 향해 역시나 기나긴 설명 듣고 사진 몇 장 찍고 숙소로 향했다..... 더위에 강행군으로 거의 밥도 못 먹고 쓰러져버렸다.

둘째날은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로부터 시작되었다. 발굴에 힘써준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값 다내고 들어갔다.....ㅡ.ㅡ;;

경기장 한 번 둘러봐주고. 화산잿더미에 깔렸다던 개 한마리와 사람들 유골 좀 봐주고. 바로 고고씽...

나폴리 항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쭈~욱 지나가면서 감상한 후 도착한 소렌토의 모습이었다. 16년째 레몬모양의 가게에서 나오지 않으면서 레몬 크러쉬를 만들어 팔았다는 레몬의 달인 아저씨로부터 크러쉬 한잔 시원하게 사서 마셔주고....ㅋㅋ.

포지타노에 도착. 해변 한번 둘러보고 와이프와 딸아이 보트투어를 시켜줬는데, 딸내미는 이름 모를 동굴로 들어가 수영까지 했단다.....헐''' 지중해에 몸을 담가볼 기회가 평생 올까?

학회가 열리던 볼로냐에 도착. 마조레 광장에 있던 넵튠 분수로 향했다. 유로스타 2등석을 타고 갔었나? 로마에 비하면 별로 볼 것 없는 볼로냐 라는 마을은 마을 주변부에 있던 탑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시라 가운데 광장 근처에 모든 것이 다 있었다....

넵튠 아저씨 한번 봐주고. 그 앞에 나오던 지하수 한번 마셔주고.....

넵튠 아저씨 보고 뒤로 돌아서면 바로 저 커다란 페트로니오 성당이 보인다. 첨 보면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지만 뭐, 자꾸보니 그다지 크진 않더라는.....

아시넬리 탑과 가리센다 탑이란다. 우측이 가장 높다는 아시넬리 탑이고. 역시 마조레 광장 옆에 있다. 위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얼마라고 안써져 있더만, 올라가는 중간에서 돈을 받더라는.....ㅠㅠ. 학회 등록비 역시 100만원 넘게 받으면서 자기들 가까운 나라 연자들만 초청해 들을만한 강의가 거의 없었던 학회..... 세상이 점점 돈만 밝히는.......ㅠㅠ

이 더러운 세상을 심판하듯. 바티칸 투어 전날 사진처럼 번개가 몇시간동안 로마 곳곳에 떨어졌다. 바티칸에서 봤던 '최후의 심판' 이 아마 저랬을 듯. 
로마로 다시 돌아온 날, 사진처럼 촬영중 번개가 바로 내 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기절하는 줄 알았다......

바티칸 뒷뜰에 있던 금색 축구공. 가이드 말로는 1960년 로마 올림픽을 기원하여 파괴된 지구를 형상화했다는....가끔씩 지혼자 돈다.....헐.....

시스티나 예배당 가기전에 한참을 설명 듣고 (예배당에서는 사진도 안되고 떠들어서도 안된단다) 예배당에 들어갔더만..... 이넘저넘 사진찍고 떠들고 난리도 아니었다.

천장화랑 최후의 심판을 그렸다던 미켈란젤로가 그렇게 못생긴 사람이었을까?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저런 '최후의 역작'을 남길 수 있었을까..... 음;;;
설령 내가 책을 쓴다해도 4년 내지 7년동안이나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그의 집념에 경의를 표했다.

비행기 시간을 불과 3시간여 앞두고 바티칸 투어를 서둘러 마치느라 뛰어 나오면서 담아본 바티칸 성당의 모습이다. 정말로 아름다운 작은 국가였으며, 저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들어갔을까 생각해보면 지금도 등골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경외감을 금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가 현재 어떤 위치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역시 세계는 돌고 도는 법. 우리나라도 저렇게 되겠지....뭐.....

누군가 그랬다. 로마 사람들보다 울나라 사람들이 더 대단하다고. 가진거 아무것도 없이 이렇게 사는 거 보믄^^.

* D70 / HDR-HC3 Camcoder

728x90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독....  (0) 2008.09.29
신의 물방울.... 공부하자!  (5) 2008.09.17
이탈리아 간다....  (4) 2008.09.05
정리해야 할 듯....  (4) 2008.09.03
빌보드챠트...  (0) 200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