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색상이 그토록 가지고 싶었다 (사실, 깁슨 59도 노란색으로 가지고 싶었거든)..... 그러던 차에 뮬 게시판에서 투표까지 해가며 샤벨기타를 사려고 맘을 먹고, 구입 직전까지 갔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현타..... "또 사야하나? 지금도 많은데"
결국 신품구입을 접고, 뮬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몽키타라는 곳에서 좀 오래된 앰버색상의 쉑터기타를 그나마 저렴하게 팔길래 가서 바로 데리고 왔다. 일단 사진을 보자. 아무렇게나 찍고 화벨을 어떻게 바꾸든지 이쁘게 나온다. 참 신비한 색상이란. 근데, 스펙지나 보증서 아무것도 없고, 허름한 소케에 트레몰로 암 하나 달랑 넣어주네.....ㅠㅠ. 좀 오래되었다곤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정보가 없을 줄이야........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것들만 나온다.
Specs
Body: Basswood / 베쓰 우드 (베이스 우드라고 쓰는 건 아닌 듯. 발음이 베~쓰 에 가깝다)
Body Top: Quilted Maple (퀼티드 메이플 Veneer 탑 아주 얇은, 필름같은 탑....ㅠㅠ)
Neck: 1-piece Maple
Fingerboard: Maple
Frets: 22F
Scale: 25 1/2
Inlays: Dot
Joint: Bolt-on w/Ultra Access
Bridge: Floyd Rose Tremolo System (독일산 오리지널 플로이드 로즈란다)
Pickups: Super Rock II, Monster Tone II (수퍼락, 몬스터 픽업)
Controls: Master Volume, Master Tone (split tone control), 5 Way Lever PU Selector. 2 Way Mini Switch (coil split)
Tuners: Gotoh
Color: Amber (인터넷 상에 앰버색상 기타는 찾질 못함)
Manufacture country: Japan
Year of Manufacture: Uncertain (대충 2000년 초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
Weight: 3.40 kg
Case: Non Original Gig Bag
좀 더 자세히 사진을 찍어봤다.
기본적으로 헤드부분에 Schecter라고 표시된 거 외에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보아 일본 내수용으로 추정. 넥 포켓에 실금이 양쪽 모두에..... 브릿지 스터드 위치가 다른가? 브릿지를 자세히 보면 1번줄쪽이 좀 앞으로 나와있다..... 이거 때문에 살까말까 잠시 고민...... 픽업의 녹이 심함..... 2군데의 찍힘......그리고, 앞쪽 볼륨 노브 말고 뒤쪽 톤 노브가 당기면 튀어나오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무슨 기능인지 모르겠다.....ㅠㅠ. 스플릿 토글은 중간에 있는데..... 아마 스플릿 상태에서의 톤조절인 듯?
집에 와서 프랙탈에 물려보니 드라이브 엄청 잘 먹는다. 헐.... 프론트 픽업도 쫀쫀하고, 싱글픽업 사운드도 맘에 들고. 다른 기타들과는 달리 저음이 좀 묵직하고 풍부하게 나온다. 의외로 픽업이 좋은 듯.......암튼, 이런 건 말로 하면 안되고 다음에 영상으로......
한참을 신나게 가지고 놀다보니 자세히 보지않으면 모를 정도의 결함들이라 걍 무시하기로 했다. 일단 색상때문에 선택했으니..... 근 20년동안 잘 묵은 기타라...... 이제 너를 마구마구 괴롭혀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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