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0개월을 분수에 맞지도 않는 큰 집에 살다가 100여미터 앞에 떨어진 집으로 이사했다. 거두절미하고 새로 이사한 거실에서 바라보면 대충 저렇게 보인다....ㅡ.ㅡ;; 불과 몇평 작아졌을 뿐인데, 짐이 너무 많다. 연수를 대비하고 이것저것 많이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면 아직도 근 10년간 단 한번도 손길이 닿지 않았던 물건들이 잔뜩이다.
그러다 나온 물건이 요넘이다. Iomega Zip Drive. 그 당시 LG에서 수입해다 팔았나본데, 우연히 검색하다보니 최악의 기술제품에 당당히 선정되었다는..... 그도 그럴것이 그당시 가히 혁명적인 저장용량(무려 100메가...ㅋ..)을 선보이며 출시가 되었건만 바로 CD롬 Writer의 대중화에 밀려 이도저도 아닌 신세가 되었던 비운의 저장장치였던 것.
현재까지도 120기가의 저장장치를 개발하는 등 스토리지 제품개발에 역점을 두다가 얼마전 어디로 인수되었다는? 상자를 열어보니 역시나 실기스 하나 없는 민트급 제품이건만, 중고로 팔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다... 음.... LP도 그렇지만, 한상자 가득한 테이프들은 어찌할꼬? 정말 세상 많이 변한다고 느끼는 요즘이지만, 변해도 너무 빨리 변하는 것 같다.
그.래.도 LP는 가지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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