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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PC-Fi에 대한 단상

어느날, 은퇴를 앞두고 계시는 교수님과 과장님을 모시고 연희동쪽에 식사를 하러간 적이 있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커피를 마시러 좁은 골목 안쪽 어느 가정집을 개조한 까페에 들어갔는데, 들어간 순간......
시원하게 넓은 공간감과 함께 너무나 맑고 투명한 고음의 클래식 음악이 내 귀를 감쌌다.
음.... 좋은데? 하고 그냥 커피만 마시기엔 내 호기심이 그냥 놔두질않아 결국 확인을 위하야 가까이 갔는데.....
허걱.....스피커에 쓰여진 글자는 바로 TANNOY.

아.... 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하는데, 탄노이 스피커는 아시는바와 같이 중형차 한대값은 줘야 구입가능할 정도로....
내년 연수를 앞두고 있는 나로서는 몇십년후를 기약해야만 하는 뭐,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 Hi-Fi에 관심을 두고 있는 터.....

그나마 현재의 환경을 극대화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2가지 방법을 구상하였다.

1) 간단히 오디오세트에 연결하는 방법
2) Bose나 그외 Active 스피커를 연결하는 방법

이중 첫번째 방법은 현재 연구실에서 구현하고 있는 방법으로 야마하 + Dali 북쉘프 스피커를 이용하고 있는 중.
클래식엔 참 좋은데, Rock 음악엔 스피커가 좀 딸리는 느낌? 물론 후지긴 하지만, 오디오인터페이스를 통한 방법이라
들어줄만 하다. DAC 추가 및 인티앰프 + 톨보이 스피커 업글 고려중.

두번째 방법을 심각히 고민했었는데, Bose 시리즈는 거의 60만원정도...
사진의 이넘이 최근 출시된 QUAD사의 Active 스피커 9L 모델이다...... 가격은 음....7,80만원대.
그나마 다인오디오 것보다는 좀 저렴한 편. 다인오디오는 거의 200만원대에 육박. 3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액티브 스피커도 있다고 하는데.
암튼, 이넘은 DAC를 내장하고 USB를 통한 음질이 아주 좋다는 평이다. 관심이 가긴 하는데......

현재 연구실에서 사용중인 Britz사의 1900T3..... 이넘들과 비교조차 불가하지만, 그래도 내귀엔 고음만 빼곤 들어줄만하다. 고음이야, 뭐, 플레이어에서 이큐를 사용하면 되니까....
집에서는 역시 브리츠의 2100S....이넘은 아직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훌륭한 넘이며, 우퍼스피커를 삼미스피커로 교체한 후 단단하고 풍부한 저음을 내어주고 있는 중......하지만, 역시 자체이큐로도 해결안되는 고음부의 해상력이 문제랄까.

지금 생각하고 있는건.....DAC를 하나 좋은넘으로 달고. 인티머스 미니K를 추가할까, 한방에 저 9L을 추가할까....
보스 컴패니언5 를 추가할까....등등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를 괴롭히고 있다.
걍 보스 Wave 어쩌구 를 하나 살까......보스는 영화용이라는 둥..... 인티머스는 클래식에 맞는다는 둥.....@,.@

나라 정신없이 돌아가는데, 행복한 걱정이나 하고 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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