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도 좀 고쳐보자 - Metrocity

일단, 아이폰 8 플러스 배터리 교체진행..... 2018년에 구입해서 아무 이상없이 잘 쓰던 건데, 최근 배터리 성능이 70%까지 떨어져 충전을 해야하는 일이 많아졌다. 직접할까 하다가 저렴하고 잘한다는 곳이 있다길래...... 전화 후 바로 방문. 아이픽스라는 곳이다.

근데, 사설 AS센터라 하던데..... 직원 한분만 계시고, 아무것도 없어서 썰렁~ 하다. 시간은 약 20분 정도? 비용은 4만원. 수리하시는 동안 혼자 앉아있기가 불편할 수 있으니 참고.

퇴근 후..... 시계 수리시작!

미국에서 거주하던 2011년에서 2012년경 대형마트에서 떨이판매하던 걸 좋다고 사가지고 잘 차고 다니다가^^..... 귀국후엔 서랍속에 그냥 보관만 하던 시계. 브랜드는 Metrocity 라고 되어있고, 한국? 에서 생산된 것 같은 정보를 보았다. 암튼.
 
시계에 관심이 생긴 요즘, 다시 꺼내보니 아래와 같이 서리가 껴있었다는. 습도가 높아서 그랬나..... 

 
뒷판을 열고, 무브먼트..... 그래도 Seiko 사의 VX9JE 라는 무브먼트..... 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용두를 빼내야 하는데, 인터넷 상에 무브먼트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쉽게 알 수 있었다. 아래 그림처럼 용두를 시간이나 날짜를 맞추기 위해 빼낼때 딸깍 하면서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데, 압정같은 날카로운 기구를 사용하여 누르면서 살살 빼어내면 된다. 

 
빼어낸 후, 글라스를 닦으려 하는 순간, 케이스에서 글라스가 분리되어 떨어졌다....!! 어, 근데, 글라스 옆에 무슨 훌라후프 같은 띠같은게 떨어지던데, 나중에 알아보니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였던 거.
 
이참에 접착제를 직구해놓고 아래와 같이 보관.

 
에폭시 접착제가 도착하고, 글라스 붙이기 준비작업 시작. 케이스를 보니 아주 저렴한 접착제를 쓴 듯 본드 잔류물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어 깨끗하게 떼어내고......

 
끝이 주사바늘처럼 날카롭게 생긴 접착제를 사용하여 케이스 안쪽면에 살짝 도포.

 
SR920 배터리가 서랍안에 있길래 삽입한 후 다시 조립성공. 

 
비록 케이스 구석구석 잔기스들이 많지만, 글라스만큼은 깨끗하다는. 요일, 날짜 맞추는 기능이 있는 멀티펑션 시계. 가끔씩 파란색 시계가 고플때 착용해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