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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믹서가 원인이었다

한참을 트라이엑시스 가지고 놀면서 '톤 죽인다' 하고 있었는데.... 톤이 점점 머디해지더니 흐리멍텅해지는 것이 아닌가? 순간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Fryette PS2 진공관이 나갔나? 트라이엑시스 진공관이 문젠가?' '내가 알기론 진공관 수명이 다되어서 생기는 문제는 아닌데......??'

결국 하나하나 테스트해보기 시작하다가 아예 다른 프리를 물려봤는데 똑같네? 마지막 남은건 마이크 케이블. 다른 케이블을 껴보니 엥? 먹먹하지 않은데? 맛이 갔다고 생각한 마이크에 접점부활제를 뿌려보고. '마이크케이블이 저렴해서 그런가'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믹서쪽을 만져보는데.....

맨 좌측채널 접촉이 문제였다!!!!!!!

단순히 접촉불량이 아니라 아예 Treble 노브가 먹지 않는다. 흠. 예전에 중고로 데려올때부터 접촉불량이 있었기에 기판을 뜯어서 보긴 했었다만....뭘 그리 꽁꽁 숨겨놓을게 많은지 분해가 참 어렵게도 만들어져 있었기에 접점부활제만 뿌리는 선에서 관뒀었는데......

결국은 좌측채널은 아예 안쓰는 걸로.

시간이 금방 가버렸네.....ㅋㅋ 뭐, 그래도 진공관 문제가 아니었으니 다행인걸로.

ps. 돌이켜보니, 며칠전에는 AX8 사용중이었는데, 톤이 너무 먹먹해서....... 팔아버릴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