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치과대학에 다닐때 맘에 맞는 선배와 후배들을 모아 만들었던 그룹이 있었다.
당시엔 아무것도 없던 우리들은 다른 동아리의 방에 모여 눈치껏 조금씩 연습을 하며 전국 치과대학 축제때 감격스러운 데뷔를 했었는데...... 그것도 잠시......암울한 현실을 비관, 정식 동아리로서의 등록을 하지 말자며 졸업을 했었는데.....
이에 불만을 가진 후배들이 정식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현재까지 잘 이어오고 있다..
그때 그 주축을 담당하던 한 후배의 작업실을 오늘 드디어 방문하고야 말았다. 작은 건물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 그 작업실엔...
JCM800, Marshall 19XX (기억이 잘 안난다. 초창기 모델로 지미 헨드릭스가 사용했다던데...) Marshall JTM, Marshall Slash Custom, Orange, Peavey 5150, Fender, Line6 Vetta 등의 헤드와 케비넷이 소위 말해 '널려' 있었고..... Gibson Custom White를 비롯해 1대에 수천만원짜리 Fender 기타까지 널려있었다. Boss OD-1을 비롯, Fulltone Clyde Wah, Fulltone OCD, Providence Delay .... 등등. 기타를 좀 친다는 사람들이 봤을때 눈이 돌아갈 정도의 엄청난 모델들이 수북....ㅡ.ㅡ;; 그저 취미로 한다는 그 취미가 취미가 아니더라는.....
그나마 늦게 도착해 한번 만져본 JCM800 은 지레짐작한 하이게인 사운드는 아니었지만 그 엄청난 음압에 압도될 정도였는데.....;;;
술 한잔하면서 근황을 듣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집에 돌아왔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결혼도 안하고 그 취미생활을 즐기던 그 후배가 오늘따라 왠지 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다짐했다. 그 후배를 빨리 결혼시키기로..... 결혼하면 하나둘씩 장비 처분할때 바로 하나둘씩 가져오기로....ㅋㅋ.
+ 확실한 건.... 좋은 앰프로 연주를 해보니 실력이 바로 들어난다는 것. 열심히 연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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